2020년 9월 22일 화요일

2020-61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2020-61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조너선 로젠버그


이 책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구글의 창업자 에릭과 조너선이 제시하는, 지금의 구글이 있을 수 있게 만든 여러가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얘기해주고 있다. 

그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소비자를 생각하는 기업"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부가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바로 일터의 환경 개선이었고, 구글의 직원들이 최고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그들 내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일이었다. 결국 그들은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만족도로 고객들을 대하는 부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최고의 상품이 최고의 가치를 만든다는 그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초등학교 아이들의 장래희망 1순위가 "유투브 스트리머"라는 것은 이제는 남 일이 아니다. 내 아들 딸도 그럴 수 있고, 여러분의 아들 딸도 그럴 수 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유투브가 그만큼의 가치로 현대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경영방침이었던,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다. Focus on the user" 는 그들을 최고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만들어 주었으며, 따라서 이들에게는 투자수익률, 자본회수기간과 같은 기업들의 걱정거리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고객 만족도는 곧 신뢰를 주는 것이라는 사실이 사용자들의 마음과 부합하며, 현재 트랜드와 같이 '서비스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닌 '서비스 해주러 가는'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기업이 된 것이다. "구박사"(Google) "유박사"(Youtube) 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이 원리를 교회 경영이라는 개념에 적용시키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충분히 배울만한 부분은 존재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이 세상을 하나의 큰 기업으로 보자면, 직원으로서 우리는 복음을 들고(서비스) 세상 속으로(사람들에게) 들어가는 것이다. 그 가운데 꼭 있어야 하는 가치관과 사고방식 등을 서로 나누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엄청 긴 책이지만, 유익하게 읽었다.(제발 끝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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