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8일 목요일

2020-65 엄마는 괜찮아 by 김도윤


2020-65 엄마는 괜찮아

저자 김도윤

엄마의 자식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 김도윤 작가의 "엄마는 괜찮아"이다. 작가만의 눈이 아니라 모든 자녀들은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지, 그 희생이 어떤 것인지 느끼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다. 그리고 우리 엄마의 인생도 너무 짧다. 
작가는 표지에서부터 이야기한다. "다음 생이 없었으면 좋겠다. 엄마는 그 생마저 내게 줄지 모르니까".
작가의 이 고백은 책 전체를 걸쳐 관통한다. 비록 그의 어머니는 자신을 포기함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것은 엄마의 잘못이 아니었다.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어하는 마음이야 모든 자녀들이 다 같으리라. 엄마의 극단적 선택은 결국 희생하다 희생하다 더 이상 희생할 것이 남아있지 않게 만든 이들의 잘못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그녀의 죽음을 통하여 자신을 들여다본다. 그리고는 깨닫는다. 엄마의 사랑과 희생은 그의 가슴속에 깊이 남아 책이라는 곳에서조차도 모두 담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그래도 작가는 엄마의 사랑이 이 책에 조금이라도, 아주 작은 부분이나마 표현되어 독자들에게 읽힐 수 있음에 감사한다. 모든 엄마들에게 자식들이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이 한마음이 되어 전달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중에 우리 자녀들이, 또 그자녀의 자녀들이 엄마의 사랑이 어떤 것인가 알게 되어지도록 후대에 남기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엄마의 마음이 이 책을 통해 모두에게 전달되어지기를 평을 쓰고 있는 나도 한 번 바래본다. 

2020년 10월 6일 화요일

2020-64 존비비어의 순종 by 존비비어


2020-64 존 비비어의 순종

저자 존 비비어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삶, 로마서 12:2에서와 같이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는 말씀으로 그 분의 권위 가운데 순종으로 진리를 따라가고자 하는 삶을 추구해야 함은 수도 없이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순종할 수 있는 기회는 태초부터 존재했다. 아담과 하와 시절부터.. 하지만 아담은 하나님께 순종하기 보다 하와를 택했다. 그럼으로 인하여 인류는 끝없는 죄의 나락 가운데로 모두가 빠지게 되었다. 사탄이 가장 좋아하는 전략 가운데 그대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자손 대대로.. 그래서 하나님은 더이상 그들에게 "주는 분"이 아니었고, "빼앗는 분" "거절하는 분" "금지시키시는 분"이라는 반대 개념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결국 그들은 순종과 멀어지며, 하나님을 오해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팔벌려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그리고 우리의 죄로 인해 보내주신 독생자를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밖에서 옳고 그름을 찾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을 다시 바로잡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분께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리는 삶. 그 분께 순종하는 삶의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 뻔히 알고 저지르는 실수 조차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뻔뻔함이 그리스도인들이라 불리우는 이들 가운데에도 만연해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순종의 회복을 강조한다. 회개해야 하며 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라고 한다. 그 때부터 하나님께서 역사하기 시작하실 것이라고..

2020-63 말빨을 살리는 내추럴 스피치 by 박근아


2020-63 말빨을 살리는 내추럴 스피치

강사: 박근아

항상 궁금했었다. 왜 명강의를 하는 강사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나도 목회자로서 성도들 앞에 서서 설교를 할 때와, 친한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할 때 상대적으로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까.. 이에 대한 많은 고찰과 조언들을 들어봤으나, 박근아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명확해졌다. 자연스러움. 대중을 향해 자연스러움을 언제든 내비칠 줄 아는 사람이 명강의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자연스러움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해준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아주 단순하게는 '자연스러움'이 말하기 최고의 경지라고 할 수 있고, 복잡하게는 그 자연스러움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 생각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에 때른 연습도 필요하다. 연습을 안 하고서는 절대 자연스러워질 수 없다. 톤이나 억양, 말하는 단어 등도 모두 고려해야 하나, 충분히 가치있는 일들이다. 설득하기 위해 해야 하는 몸부림은 모두가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방법과 사실들을 기술해 놓았다. 
그렇기에 가치있게 읽을 수 있었다. 

김미경 강사가 쓴 "아트 스피치"에서도, 명강의로 소문난 김미경 강사가 그렇게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듯, 스피치는 절대 단 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노력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들이 노력으러 이루어겠지만 말이다. 

2020년 9월 25일 금요일

2020-62 지금 선택해야 할 것들


저자 김형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 우리는 이미 무엇인가를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계속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도 여러가지다. 보통 세상의 삶과의 경계선이 제대로 그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 때문에 나타난다.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나는 그리스도인인가''나는 비그리스도인들과 무엇이 다른가..' 이 책은 이와 같은 일반적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는데, 동시에 따뜻한 기독교 상담가의 눈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책은 김형진 목사님의 기독교인을 위한 힐링 메세지이다. 

여러 군데 도움이 되는 성경 구절들을 통해서 목회학상담의 시각으로 접근하며, 세상에서의 삶 가운데 아직도 넘어지고 절망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후반으로 갈수록 내용이 좀 더 깊어지고 새롭다고 할 수 있겠다. 앞부분에 나오는 내용은 너무 일반적이나, 그래도 그리스도인들이 쉽게 놓치는 '그리스도인다움'을 언급했기에 문안한 출발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리마대 요셉과 룻의 이야기는 내 마음을 흔들었다. 

짧은 책이니 잔잔한 영혼의 힐링이 필요하시다면 읽어보시라. 

2020년 9월 22일 화요일

2020-61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2020-61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조너선 로젠버그


이 책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구글의 창업자 에릭과 조너선이 제시하는, 지금의 구글이 있을 수 있게 만든 여러가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얘기해주고 있다. 

그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소비자를 생각하는 기업"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부가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바로 일터의 환경 개선이었고, 구글의 직원들이 최고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그들 내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일이었다. 결국 그들은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만족도로 고객들을 대하는 부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최고의 상품이 최고의 가치를 만든다는 그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초등학교 아이들의 장래희망 1순위가 "유투브 스트리머"라는 것은 이제는 남 일이 아니다. 내 아들 딸도 그럴 수 있고, 여러분의 아들 딸도 그럴 수 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유투브가 그만큼의 가치로 현대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경영방침이었던,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다. Focus on the user" 는 그들을 최고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만들어 주었으며, 따라서 이들에게는 투자수익률, 자본회수기간과 같은 기업들의 걱정거리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고객 만족도는 곧 신뢰를 주는 것이라는 사실이 사용자들의 마음과 부합하며, 현재 트랜드와 같이 '서비스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닌 '서비스 해주러 가는'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기업이 된 것이다. "구박사"(Google) "유박사"(Youtube) 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이 원리를 교회 경영이라는 개념에 적용시키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충분히 배울만한 부분은 존재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이 세상을 하나의 큰 기업으로 보자면, 직원으로서 우리는 복음을 들고(서비스) 세상 속으로(사람들에게) 들어가는 것이다. 그 가운데 꼭 있어야 하는 가치관과 사고방식 등을 서로 나누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엄청 긴 책이지만, 유익하게 읽었다.(제발 끝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2020년 9월 21일 월요일

이다솔 목사의 '방구석 예배 특공대' 이전 영광이 나중 영광보다 더 하여라!


편안한 소파, 숨죽은 쿠션, 소파에 사람처럼 누워 있는 80불짜리 기타, 티 테이블과 방송용 마이크, 그리고 편안한 음악과 감성 묻어 나오는 예배. 조화롭지 않을 것 같은 이 모든 것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상적인 방이 예배의 장소가 되었다. 

MPKC 목회자 자녀 캠프 대표이자,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이다솔 목사가 9/21-10/20 까지 한달 동안 진행하는 '프로젝트 오늘예배' 이다. 주일을 제외하고 매일 매일의 예배 가운데 머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준비되었다. 

오늘 첫째날이라 이다솔 목사를 응원도 할겸, 함께 예배를 갈망했기에 예배시간에 참석하였다. 정말 편안한 분위기 가운데 찬양과 말씀, 기도와 감사가 넘쳐나는 시간이었다. 한시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35명의 시청자와 함께 예배가 진행되었고, 그 가운데 은혜와 축복이 돌아다녔다. 

학개서 2:3-9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성전(교회)의 회복", "이전 영광보다 나중 영광이 더 크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현재 죽어가고 있는 교회들 때문에 마음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모든 크리스쳔들을 위해 꼭 필요한 말씀이었다. 

팬데믹은 우리가 누렸던 모든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으려 하고 있다. 오프라인의 삶 보다 온라인의 삶이 편안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사회가 되어 있고, 이것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모여야 능력을 발휘하는 단체가 교회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개념은 무너져 버렸고, 이제는 모임의 단편들이 온라인 상에 넓게 퍼져 다른 모양으로 모여들어 능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또다른 소명, 원래의 소명이 다른 의미로 더 깊어질 수 있는 격변기 가운데 있는 것 같다.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 즉 디아스포라가 역사를 바꾸어 놓은 시대가 이제는 온라인 시대에서 그대로 재현 되고 있는 듯 하다. 

'오늘예배'의 마지막에는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솔직히 말해 개인적으로도 기도제목이 이렇게 많이 쏟아져 나올 지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예상하지 못했다. 이다솔 목사가 인지도가 그만큼 높았기 때문에도 맞겠지만, 그만큼 오늘예배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 역사하심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모두가 함께 공유한 이 기도는 행위를 넘어서 이 시대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모티프가 되리라 확신한다. 

매일 예배의 참여 가운데 시청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더 느끼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2020년 9월 16일 수요일

2020-60 예기치 못한 기쁨


2020-60 예기치 못한 기쁨

저자 C.S.Lewis

분명히 루이스의 자서전 형식의 글인데, 읽으면서 소설을 읽을 때의 기쁨의 요소와 감동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찾아왔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루이스의 삶 가운데 있었던 여러 생각들과 사상들의 교차, 그리고 막연히 믿었던 가족으로부터의 신앙적 관점이 무신론으로 바뀌었다가 점차적으로 유신론, 결국 그리스도인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그 중 어느 것 하나 생략되거나 누락시키면 안 될 만큼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게 된 건, 그 어느 것 하나 우연이라고 보기 힘들다. 그분이 우리를 만나 주시는 건 '갑자기'가 아니라, '우리 삶 속 전체를 통틀어' 결국 깨닫게 하시기 때문이다. 

루이스도 결국 자신의 삶에서 그 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건 그가 '아는 게 많았다 아니다'의 개념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 중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필연적 요소이다. 

책 안에서의 그의 고백은 마치 소설을 읽는듯한 과정의 전개가 당연한 것인양 우리들을 그의 삶 가운데로 끌어당긴다. 

하나님을 알고 나서 자신이 추구하던 기쁨이 결국 어떤 '대상'을 찾고 있고, 만나느냐에 결정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설명하지 못했던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다. 

이 책은 무신론자가 읽으면 그 나름대로, 유신론자에게는 또 그 나름대로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방향을 마음속으로 막연한듯, 그리고 구체적으로 초대해줄 것이다. 

진짜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울컥 거린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차 고치러 와서 미친사람처럼 울 뻔 했다.)